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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대학원 A to Z] 예심 준비하기

by 딍이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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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원 졸업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예심이에요 (나머지 하나는 본심) 

예심은 보통 석사 3학기차에 이루어지고 교수님들을 모시고 제 연구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요. 


예심 준비(1) - 심사위원 선정 및 부탁드리기 

석사 예심엔 세분의 교수님이 필요한데요, 보통 학위주제에 대해 전문가이신 교수님들을 모셔요.
저같은 경우 학위논문 주제가 머신러닝이라서 지도 교수님과 머신러닝 연구를 많이 하신 교수님 그리고 머신러닝과 통계 베이스인 교수님으로 세분을 모셨어요. 

어느 교수님을 모실지 결정했다면 메일을 드려서 일정을 조율해야해요. 
저 같은 경우 아래처럼 메일을 작성했어요.

 

라고 보냈네요. 
이후 답신이 오면 언제 시간이 가능하신지 여쭤봐서 날짜를 잡으면 돼요! 

 

 


이렇게 교수님들께 보내고 답신을 받으면 예심 장소와 시간을 정해서 안내 메일을 드리면 돼요!
저는 아래처럼 보냈어요.


예심 준비(2) - PPT, 간단한 커피, 펜

예심 일정 조율이 끝났다면 이제 준비할 게 몇 개 있어요. 

1.커피 및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음식
예심 시간대가 점심 12:00 ~ 13:00 인 경우 샌드위치같이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구요. 커피는 대부분 필수로 준비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11:00 ~ 12:00 여서 커피만 간단하게 준비했었고, 지도교수님께서 커피를 안좋아하셔서 무난해보이는 캐모마일티로 준비했어요. 

2. 펜
예심에서 작성해야 하는 서류를 위해 펜이 필요한데 교수님들이 펜을 안가져 오시는 경우가 있어서, 펜을 미리 챙기는걸 추천드려요.

3. PPT 
가장 중요한 PPT인데요. 저는 PPT 예쁘게 만들기는 잘 못해서 랩미팅 PPT (흰바탕에 검정글씨) 와 비슷하지만 좀 더 퀄이 높은 수준으로 준비해갔어요. PPT는 프린트해서 교수님들이 보시기 편하도록 스테이플러와 같은 걸로 찝어서 드리면 됩니다!

4. 예심 서류
교수님들께서 작성해주셔야 하는 예심서류가 있는데, 프린트해서 PPT 프린트물과 같이 올려놨어요. 

준비할건 이정도에요! 


기타 내용

1. 예심은 앞에 적었듯 연구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이지만,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어 결과가 있는경우 결과도 가져가는게 맞아요.저도 결과가 나온 연구라서 결과를 가져갔고 1시간동안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보통 예심시간은 1시간이지만, 저랑 같이 예심 본 다른 선생님들은 4-50분 안에 끝났고 저는 무려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 심사위원마다 다른것 같은데, 아마 제 연구가 교수님들께 흥미로운 주제였던 것 같기도 하고..

제 연구가 많이 부실했던 것 같아서 그런것 같네요. 

2. 예심 볼 때, 본인 음료나 물도 사가세요.. 1시간내내 떠들어야 할 수도 있기때문에 목이 매우 마릅니다.. 

저같은경우 교수님께서 캐모마일티를 양보해주셔셨어요.

3. 예심 볼 때 예심 내용도 녹음하고 열심히 쓰는 태도를 보이는게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녹음 이미 켜놨지만 열심히 쓰는 태도를 보이긴 했어요.. 


예심 후기

상상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많이 받았구요. 질문은 생각보다 날카롭지 않았어요 본심이 아니라 그런지 ..
대답의 모든 근거는 레퍼런스에서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안좋은 QnA 예시 (본인 경험담)

Q. 왜 xgboost 모델을 사용했나요?

A. 많은 모델을 만들어야하는데 시간이 너무 들 것 같아서 빠르고 성능이 좋은 xgboost를 사용했습니다. (레퍼런스가 없음) 

A. 관련연구에서 xgboost 모델의 성능이 우수함을 입증하였으며 ~ (아마도 우수한 답변으로 생각됨) 



이렇게 답변했다가 실제로도 그렇게 대답하면 안된다고 그 자리에서 지적받았습니다.. 
또 저 처럼 예심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도 교수님께서 1시간이 다 됐을때 끊으려고 했지만 실패하셨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끝나고 우스갯소리로 박사 본심보다 오래한 것 같다고 하시는 걸 보면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매우 힘들었습니다 저는... 

예심이 끝나고 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실험을 한번 더 하게 됐고, 문헌조사를 좀 더 꼼꼼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특히 글쓰기와 같은 문과적 소양들이 많이 부족한데 그게 예심 PPT에서 많이 드러난 것 같아요.
예심 PPT를 만들 때, 약간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은 명확히 짚고 표현도 명확히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하기 전에 엄청 많이 떨렸는데 막상 하고 나니 후련하고 6개월치 숙제를 받은 느낌이었어요. 
무튼 예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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